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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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9-23 | 조회 : 1864 | 추천 : 0 [전체 : 580 건] [현재 3 / 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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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스케치] 독립보행3

[GV 스케치] 독립보행 3


일시 2025.9.21(일) 13:30 상영 후

관객심사단 12기 홍혜미

모더레이터 관객프로그래머 박주연

정유미 감독<파라노이드 키드>

이진우 감독 <타이니 리틀 져니>

박유선 감독 <우리 꼭 다시 만나>

이세은 감독 <경계>

 

 


 

 

모더레이터 박주연

오늘 이렇게 네 작품의 감독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바로 옆에 계신 감독님부터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경계> 이세은 

안녕하세요. 경계 작업을 만든 이세은입니다. 경계는 이제 간단히 말씀드리면은 사람들이 벽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서로 미는 내용입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네 안녕하세요. 저는 타이니 리틀 져니를 연출한 이진우라고 합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는 꿈에 대한 얘기입니다. 꿈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 박유선 

안녕하세요. 우리 꼭 다시 만나를 만든 박유선입니다.

저는 타자가 어떻게 자신과 다른 타자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지라는 작은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파라노이드 키드> 정유미 

안녕하세요. 저는 파라노이드 키드를 만든 정유미입니다.이 작품은 옛날에 제가 그림을 모아서 만든 책이 있는데 그 책을 최근에 다시 애니메이션을 만든 작품입니다.

 


 

 

모더레이터 박주연

네. 그러면 가벼운 공통 질문으로 한번 질의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오늘 상영된 작품들을 보면 모두 한 개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점점 더 확장되어서 관계나 사회로 이어지는 인상이 있었는데요.

이 이야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나 작업의 출발점이 된 이미지가 무엇이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맨 끝에 계신 정유미 감독님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파라노이드 키드> 정유미 

사실 조금 그림을 그린 지는 좀 오래된 작품인데 어떤 큰 의도나 뭐 그런 게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매일매일 밤에 그냥 그림 얘기들을 조금씩 그렸던 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옛날에 만든 적이 있는데 

이제 하나하나 다 조각 난 이야기지만 이렇게 하나의 덩어리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언젠가는 작업을 해야겠다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제 그거를 작년쯤에 이런 메시지로 이 이야기를 묶을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레이션을 이후에 처음 쓰게 되었고 거기에 맞춰서 과거에 그림 조각 조각이 있던 그림들을 배치해서 재작업하였습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 이세은

저는 크고 작은 관계 안에서 존중받지 못할 때 혹은 제가 존중받지 못할 때 혹은 타자 뭐 여러 저와 다른 것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거를 볼 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때 거론을 하고 해답을 주고 위로를 줬던 게 객관적인 과학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책 같은 거 읽는 거였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누가 누구를 존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는 것이 점점 명확하게 드러나더라고요. 

우리는 허무하고 작고 짧은 존재인데 또 그만큼 희귀하고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머릿속에 부유를 하다가 제가 학교 교육과정에서 만들었는데 

과제로 제시어가 소녀 돌고래 원숭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짜봐라라는 과제가 있었고, 거기서 소년과 소녀가 동물원으로 데이트를 하러 간 날이라는 상황으로 시작을 해서 좀 이렇게 이야기를 구성을 했습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원래 타이니 리틀 져니는 이제 개미가 처음으로 개미굴을 낳아서 겨울을 맞이했다라는 딱 요 짤막한 글귀로 시작 했던 건데, 저희가 회사를 다니다가 이제 회사에서 나와서 조그마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차리면서 느꼈던 감정이 그런 느낌이었었거든요. 

되게 불합리하고 좋지 않은 느낌의 공간에 있었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나와 보니까 거기가 굉장히 따뜻했다라는 그런 느낌을 가져서 그 짧은 단락을 만들려고 하다가 한 10년 정도 이 이야기를 묵혀 놓으니까 그 이후에 생겼던 일들, 

이제 저희가 스튜디오를 계속하면서 느꼈던 것들, 베짱이 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시너지를 받기도 하고 또 혹은 저희를 더 착취하려는 어느 공간에 갇혀 있는 또 다른 악당 같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 

그러고 그게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그 꿈들을 찾아서 어디로 가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끝낸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계> 이세은

경계를 만들기 전에는 이제 제가 해외에서 잠깐 공부를 했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가 다른 문화권에 살게 되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한편 반면에 좀 약간 미세한 차별 같은 경험도 자주 겪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예전부터 계속해 오다가 그 영상에 초반에 나오는 장면이 버스에서 이제 앞 승객이 의자를 너무 뒤로 밀어가지고 이제 뒤 승객의 자리가 없는 개인의 공간이 박탈당한 그런 그 내용이거든요.

앞부분이 저의 경험 에서 그대로 온 거여서 그거를 그대로 이제 나타내려고 해서 이 영상의 초반의 부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세히 보면은 제가 외국인이어서 단지 이방인이어서라는 이유뿐만 아니라 그 나라에 사는 지역민들을 보면은 이 부부 사이에도 갈등이 있고 서쪽 동쪽 지역의 그런 사람들을 부르는 단어에서도

약간 좀 무시하는 듯한 그런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고 공동체의 규모가 굉장히 작거나 아니면 크거나 에 상관없이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더 작은 공동체로 계속 나누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약간 패턴적으로 느껴져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더레이터 박주연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품의 출발이 개인적인 경험이든 일기든 그게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되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많은 관객분들께 받는다는 점이 전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객석으로 마이크 돌려보겠습니다. 보시면서 작품이나 감독님들께 궁금했던 점 편하게 질문해 주시면 됩니다.

 


 

 

Q1.

안녕하세요. 저 파라노이드 키드 감독님이신 정유미 감독님의 팬입니다. 일단 작품이 마치 제 일기장을 보는 것 같았고 나레이션과 그림이 조화로워서 공감과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또 이전 작품인 먼지 아이가 많이 생각이 났는데 그 작품의 일기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공간이 없고 마치 무의식의 세계에서의 어떤 불안과 자기의 무의식적인 아픔을 마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배경을 소거하신 게 일부러 그러신 건지 아니면 이제 그림 일기를 표현해내려는 의도를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는 이제 붉은 실, 붉은 받침, 붉은 옷등 붉은색이 많이 나오는데 저는 이 붉은색이 뭔가 인간 세계, 사회에서 축적된 어떤 불안함과 초조함들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의도를 갖고 관객이 어떻게 느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런 붉은색을 차용하셨는지 이런 부분이 살짝 궁금합니다



<파라노이드 키드> 정유미 

배경이 없는 부분은 말씀해주신 의도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 일기라는 게 그날의 사건을 그대로 기록할 수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뭔가 정리되지 않는 마음이나 모호한 마음속에 있을 때 

그거를 형상화시키면서 알아차리는 느낌으로 일기를 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을 표현하다 보니 배경도 없고 사건도 없고 그 느낌의 상황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표현이 됐고 이제 다른 작품은 공간을 좀 설정을 했지만 역시 내면적인 이야기도 볼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설정이 있기 때문에 또 이입이 되는 부분에서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두 번째 질문은 이제 빨간색 어떤 소품들이 가지는 느낌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느껴져요.

저도 처음엔 크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컬러가 없는 작업이라 어떤 소품들의 컬러를 굉장히 단순하게 넣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보면 약간 다 그런 불안의 느낌과 집착등 그런 강박적인 느낌의 그래서 분명히 빨간색이 많이 들어갈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의도를 크게 하지는 않았지만 수용이 된 것 같습니다.


모더레이터 박주연

네 아마 많은 분들이 또 궁금해하신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이어서 또 질문받아보겠습니다. 바로 뒷줄에 빨간색 옷 입으신 관객분께 마이크 전자 부탁드립니다.



Q2.

저는 경계의 이세은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너무 재미있게 봤고요. 그 자리의 문제가 공간의 문제가 되고 개인의 갈등이 집단과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들이 너무 흥미롭게 전개가 돼서 집중을 해서 계속 봤습니다. 

공간을 이렇게 구성하신 것들이 굉장히 독특하다고 느껴졌어요. 여러 시점들이 한 공간 안에 다 모여 있기에 독특한 공간을 구성해서 그게 약간의 시간적인 차원을 좀 넘나든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그런 공간을 구성하실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경계> 이세은

질문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현실세계의 공간에서 어떤 캐릭터가 잠에 빠지고 좀 더 상상적인 세계로 넘어가는 그런 공간들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배경은 좀 구상적인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게 됐고 이제 좀 더 상상적인 세계에서는 좀 더 구상적이지 않은 그 실내의 모습들을 다양하게 변주하면서 드러나길 바랐었어요. 

그리고 시간적인 면도 공간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스토리 자체가 시작과 끝이 있는 선형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중간에 들어가는 장면들은 시간의 흐름에 상관없이 좀 비선형적으로 이제 

개연성이 적은 장면들이 계속 연속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시간성에 대한 느낌들도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제 일련의 방들이 배경으로 연속적으로 제시가 되는데 그것은 되게 내면적인 심리극이기도 해서 내면적인 상황을 어떤 반영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실내의 모습들을 나타내려고 했던 그림들이었고요.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공간들을 보여 이렇게 드러내려고 의도를 했었어요.



Q3.

안녕하세요 저는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욱 감독님한테 질문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귀여운 개미의 캐릭터들이 정말 인상 깊었고요. 

그리고 그들의 여정이 너무 매력적이고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물론 이 상태로도 깔끔하게 잘 담아냈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이 애니메이션이 좀 시리즈로 확장될 계획이 있을까요? 

저는 그리고 감독님만의 세계를 더 많이 탐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말씀 질문드렸습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질문 감사합니다. 원래 말씀드린 것처럼 되게 짤막한 단편으로 기획을 했다가 이렇게 20분이 넘는 중편으로 만들어지게 됐는데 이게 계속 글을 더하고 더 하고 하다 보니까 너무 얘기가 많아져서, 

지금 욕심으로는 시리즈보다는 장편으로 만들어 보면 좀 좋겠다라는 생각은 계속 가졌어요.

지금 너무 많은 얘기를 짧은 시간 안에 우겨 넣었다라는 느낌이 좀 들어서 그래서 이걸 좀 더 여유 있게 풀어내고 안에서 원래 제가 내고 싶었던 개그적인 요소나 좀 더 그로데스크한 부분들을 

더 자연스럽게 풀 수 있게끔 만들고 싶은 욕심은 계속 있습니다.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랑 음악이 나오는 작품이라 장편으로 나눠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Q4.

저는 이세은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그 실제로 그림이 들어간 건가요?예를 들면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나 아니면 목탄이나 그런 그림 느낌이 느껴져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경계> 이세은

예 컴퓨터 작업은 아니었고 실제로 종이와 캔버스에다가 물감이나 연필 등으로 그림을 그려서 컷아웃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적인 면에서는 캐릭터들이 다양한 스타일 갖고 있는데, 

그림 스타일은 한 가지 스타일을 여러 캐릭터에 적용하는 것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각각 적용을 하는 게 캐릭터들 각각의 정체성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더 맞다고 생각을 해서, 그 스타일의 통일성을 일부러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들을 시도를 해보는 과정 자체가 실제로 즐거웠던 것 같아서 그래서좀 더 다르게 실험을 해보고 느끼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모더레이터 박주연

이쯤에서 제가 질문을 또 하나 드려볼게요. <우리 꼭 다시 만나> 박유선 감독님. 이 작품 안에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닌 5개의 원자가 등장을 하잖아요.

혹시 색상을 선정하시는 과정에서 좀 그 안에 담고자 하는 상징이 있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마지막 대사 나올 때 이제 많은 웃음이 터졌어요.

그래서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직접 하시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또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 이세은 

색은 구분이 확실하게 설정을 했고 그냥 각자 잘 어울리는 색깔로 배정을 해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사를 하면서 원래는 제가 이번 기회에 성우를 섭외를 해서 하고 싶었지만 

제가 가이드로 녹음을 하면 장점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최대치로 뽑힌 것 같은 거예요. 잘 어울리게 마무리 짓고 그 원자별로 각기 다른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것도 조금 이상할 것 같고 해서 

그냥 제가 만들었으니까 제 목소리가 제일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만들게 됐습니다.



모더레이터 박주연

관객분들도 다 같은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저희가 최대치를 정말 본 것 같습니다.



Q5.

안녕하세요. 일단 모든 작품들 너무 훌륭해서 즐겁게 잘 관람했습니다. 저는 타이니 리틀 져니 감독님께 질문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어드벤처 서사의 원형이라고 한다면 전리품을 가지고 멋있게 돌아오는 주인공의 결과만을 상상하는데, 이 작품은 특별하게도 어떤 두 대립되는 캐릭터들 간에 우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원석에서 출발해서 어떻게 보석이 되기까지의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보기에 이 친구는 아직 뭔가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친구인 것 같은데 그 완성의 단계에 다다르기까지 스스로를 얼마나 깎아낸다면 어떤 부분을 깎아내야 될지에 대해서 여쭙고 싶고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어떤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 그중에서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포기할지의 기준을 어디에 두자 하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네 우선은 개미가 마지막에 뭘 찾았는지를 모호하게 보여주고 끝냈었는데 사실은 그게 이 친구가 분명히 어딘가에 또다시 갇히게 될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그 후에 행복했다 행복하지 않았다가 아니고 앞전에 나왔었던 늙은 개미처럼 어느 공간 안에 갇혔을 때 고인물이 되지 않고 계속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의미가 사실은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흘러가듯이 이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 만들면서 생각해 보니까 내가 결국 하고 싶었던 거는 어떤 고정적인 생각을 가진 무언가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꿈을 찾아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어딘가에 고여서 썩지 않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게 제가 담고 싶었던 주제였습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네 사실은 결말을 더 암울하게 가져가려고 했었어요. 실질적으로 이 친구가 도착한 곳이 어딘가에 파라다이스가 아니고 그냥 파라다이스처럼 보이는 식물원에 들어간 거다라는 거를 보여주고 끝내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가 이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늙은 개미처럼 악당이 될지 아니면 또 계속 꿈을 가진 어떤 존재로서 그 안에서 행복하거나 아니면 또다시 그 안을 다시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여행을 떠날지를 

은연 중에 보여주면서 끝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제 저희 팀원들이 이건 너무 암울하다 뭔가 희망을 좀 주면서 여지를 주고 끝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가장 크게 포기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Q7.

안녕하세요. 타이니 리틀 져니 감독님께 질문이 있는데요.레이아웃과 화면 비 연출이 인상 깊은데 화면 비율을 이용한 연출에 기준이 있었는지 그리고 의도가 뭔지가 궁금합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아까 앞전에 말씀드렸던 답변이랑 사실 비슷한데 개미가 갇혔다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4 대 3 비율인 거고 약간의 해방감 혹은 가능성을 느꼈을 때는 16대 9로 바뀌는 순간을 좀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원래 보시면서 느끼실 수 있겠지만 이게 약간 옛날 TV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많이 내려고 했어서 원래 기본적으로는 4 대 3으로 제작하려고 했는데 그걸 연출적으로 조금 이용해 보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전달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가 4 대 3 비율일 때는 횡으로 거의 움직이며 뭔가 나아간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끝이 없는 공간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을 주려고 했고 

이제 좀 더 가능성을 느꼈을 때는 종으로 움직여서 얘가 계속 어딘가로 나아간다 계속 나아간다라는 느낌을 좀 주고 싶었습니다.

 


 

 

 

모더레이터 박주연

네. 저희가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벌써 지브이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 감독님들께 오늘 참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있으시면 함께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 이세은 

인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굉장히 특별한 영화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독립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작은 감독으로서 여기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 소개 될 수 있어서 저는 굉장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는 가능하다면 독립 애니메이션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은 바램이 있고 또 창업성과 실험성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다 이해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작업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타이니 리틀 져니> 이진우 

네 제가 2023년도에 춘식이 애니메이션으로 인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처음 왔었었는데, 그때 제가 자본주의의 노예로서가 아니고 독립된 감독으로 다시 오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켰던 것 같아서 되게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저희 계속 상업적인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이렇게 제 생각 혹은 저희 팀원들 생각이 담긴 작품도 계속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경계> 박유선

저는 계속해서 저만의 언어가 담긴 저만의 컬러가 담긴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은 저와 서울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파라노이드 키드> 정유미

작게나마 어떤 얘기하는 얘기하고 하는 게 관객분들에게 전달되는 게 가장 큰 기쁨일 것 같고 앞으로도 또 그런 작업 그냥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오늘 허기진 점심 시간에 함께해 주신 감독님들 그리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꽉 찬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좀 속이 든든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감독님들의 활발한 활동과 그리고 23일까지 이어질 서울 인디애니페스트에도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국님이 2025-09-23 오후 12:00:00 에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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