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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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게시판
  등록일 : 2024-10-01 | 조회 : 2483 | 추천 : 0 [전체 : 580 건] [현재 6 / 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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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스케치] 파노라마1

 [GV 스케치파노라마1

일시 2024.9.29() 12:15 상영 후

홍보팀 이기근

*게스트

박재범 감독 [짱뚱이네 똥황토]

조예슬 감독 [찾아라! 데스티니]

*모더레이터

모은영 프로그래머

 


 

박재범(이하박): 안녕하세요. 박재범입니다. [짱뚱이네 똥황토], 원작이 있는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조예슬(이하조): 안녕하세요. [찾아라! 데스티니]의 조예슬입니다.


모은영(이하 모): 항상 느끼는 건데, 작품과 감독님들이 어쩜 이렇게 비슷하실까. 이런 생각이 약간 들기도하고요. 제가 먼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보면 볼수록중편으로 간다라고 하는 것에, 스토리라고 하는 것들 그리고캐릭터를 만든다는 게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작품 제작을 할 때 장편과 단편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중편으로 한다는 것은 어떻게 달랐을까,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원작이있는 작품의 경우, 공들이는 시간과 원작이 있는 작품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때 염두에 두었던 게 어떤점들이었는지 궁금합니다.

 

: , 우선 짱뚱이네 똥황토는 오진희 작가님의 짱뚱이 시리즈를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있을 때, 교수님이었던 이정호 피디님이만화를 처음 제안 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철저하게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하면 안 된다는 어떤 강박이 있었는데, 몇 차례 제안을 해주셔서 그래도 한 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그 만화가, 제가 어렸을 때 학급문고에 꽂혀 있었던 책이었어요. 한참 지나고다시 읽었더니, 너무 다른 이야기인 거에요. 어렸을 때 읽었던내용들이랑. 짱뚱이의 어떤 시선들이 느껴지고, 그래서 이야기로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작이 있다 보니, 보통단편이나 장편을 적을 때 머리를 막 쥐어 싸매고 되게 힘겹게 글을 썼던 반면에, 짱뚱이는 마음 편하게썼던 것 같아요. 이미 있는 것들을 제가 글을 쓰는 거니까. 그런과정이 있었고요.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으셨는데, 제가 장편을만들 때, 정말 힘들 때, 짱뚱이를 만들게 된 기회가 찾아왔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운명의 데스티니같은. (웃음) 그런 게 찾아와야지, 뭔가 작업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말씀해 주신 것처럼이야기적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가장 많이, 중점적으로 그리고 정해진 예산 안에. 그게 가장 큰 미션이 되는 것 같아요.

 

: 그부분은 조예슬 감독님과도 비슷할 거 같은데요.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앞에 저희가 또 엄청나게 사랑한[울렁울렁]의 연장선에서.로맨스 장르의 이야기를 계속 만드시는 게 흥미롭고, 또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어요. 이전의 작품들이 로맨스 장르를 살짝살짝 비틀었다면, 오히려이번 작품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그 의도와 또 도전 같은 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 진짜 큰 도전이었고요. 사실 전작이 단편이고, 제가 첫 단편을 하고 바로 중편으로 넘어오다보니, 준비할 때 진짜눈물 콧물 다 쏟으면서, 제가 포기를 잘 안하는데 , 이거 내가 하면 안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힘들었어요. 제 전작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캐릭터가 길어졌고요. 제가 소재를 잡을 때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아이디어도 잘 나오고, 시나리오쓸 때도 빌드업이 잘 되다 보니까, 돌이켜 봤을 때 제가 항상 보던 것들이 순정만화, 로맨스코미디, 로맨스 이런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장르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관객들이 웃어는 그순간이 황홀하고 가장 좋았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자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도 박재범 감독님처럼 중편 지원을 받아서, 정말 살 떨리게, 지원 받고 마감을 하고 제작할 때 좀 힘들어서, 팀원도 몇 명 없어서고생 많았는데, 이렇게 완성해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 감독님에게질문을 한 가지 더 드리고 관객 질문을 받도록 할게요. 원작이 있는 건, 또 원작이 있는 것도 어렵지만, 원작이 없는 이야기를 이렇게 계속30분에 가까운 시간으로 만드는 게 어려웠을 거 같고, 특히이렇게 캐릭터를 잡을 때, 전작과 연결이 되어있는 듯 하면서도 다르기도 하고 그런데요. 그런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들이 궁금했고요. 이 친구들은 왜, 숨겨진 남자 주인공, 정말 진정한 운명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건가요?

 

: 캐릭터가이어지는 부분은 아무래도 제가 보는 것들에 연장선이고, 사실 로맨스 코미디하면 생각나는 클리셰를 다담았거든요. 맹추 같은 주인공, 옆에서 엄마 같이 챙기면서말은 더 많이하는 호들갑 떠는 친구, 부잣집 아가씨 같은 라이벌 친구,또 운명의 상대. 근데 또 삼각관계. 사실 삼각관계놓칠 수 없잖아요. 순정만화를 보면 항상 제가 걸리던 게, 항상백발의 미남과 이어지는데, 저는 흑발파라서. (웃음) 진짜 나를 봐주는 친구는 그런 이미지를 넣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넣다보면, 그런 이야기를 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넣게 되는 것 같아요.

 

: 이렇게개그를 만드는 것, 웃음을 만드는 게 참 작품에서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이런 질문을 좀 드렸고요. 저희가 관객분들에게 질문을 좀 받아볼까요? ,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박재범 감독님의 작품은 저희가 볼때마다 항상 황홀하다고 이렇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데요. 70년대를 배경으로 했을 때, 이게 어떤 책으로만 존재하거나 어쩌면 상상 속에 있는 이야기들이고 더군다나 도시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인데, 그런 하나하나의 디테일들을 만드신 과정과 또 어떻게 만드셨는지 궁금하고요. 이게제작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 제가장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짱뚱이를 만들게 되었을 때 일단은 조금 안심했어요. 한국을 표현하면 되니까.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까, 제가 가보지 못한 1970년대를 하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 제가 어렴풋이 아는 한국의모습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되지. 그래서 첫째는 일단 작가님에게 물어봤어요. 부족한 부분들은 저희 어머니 아버지에게 물어봤어요. 이게 찾다보니1950, 1960, 1970, 1980년대가 다 달라요. 너무급변했던 거에요. 한국이요. 그래서 1970년대를 표현을 하다보니까, 거기에 있는 주택이나 아니면 사람이사는 형태나, 그런 부분에서 많이 고민했고요. 할 수 있었던이유는 저희 제작진 분들이 각자 부모님에게 물어보기 미션 같은 게 있었어요. 그런 걸로 소품들도 하나씩만들고 아이디어를 많이 모았고, 원작이라는 텍스트 북이 있으니까. 그걸많이 봤던 것 같아요. 원작이 잘 녹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가졌었고요. 오히려 보시는 분이 1970년대지만, 안 가본 시대이지만 조금 친근하게 느껴졌으면 그걸로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들이었어요. 작품적으로는 그렇고요. 실제로 제작할 때는 제한된 예산과, 회사라는 어떤 공간이 처음 마련되면서 일하시는 분들께도 노동근로법에 위반되지 않는 급여들도 다 챙겨서 드리는미션들. 그런 부분들이 중편을 만들 때 제일 신경을 많이 썼던, 어려웠던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짱뚱이는요나에서 의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요.


: 이제 관객 질문을 받아볼까요? 질문 해주신분들에게는 선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 질문! 저도 어렸을 때 짱뚱이를 보던 세대라서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반가웠고, 근데약간 고민이 된 부분은, 만화책의 짱뚱이는 거칠고 조금 못난이 같은 미운, 미운데 또 귀여운 그런 친구잖아요.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너무너무귀엽더라고요. 그래서 각색되면서 디자인이나 어떤 고민들을 하셨을 지 궁금해서.. 그런 부분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도 궁금한 게 있기는 한데. (웃음) 짱뚱이가 볼이 빵빵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게 키 포인트예요. 그 부분을 많이 살리고자 했는데, 작가님은 볼이 더 빵빵했으면 좋겠다는피드백을 계속 주셨어요. 그러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밖에 없는 게, 저희가 스톱모션이라서안 된다고 차마 말을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 알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저렇게 완성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고, 골목대장이라는 키워드를 더 많이 살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저도, 사실 조예슬 감독님과 작년에파리 한국영화제 갔을 때, 그때 제작을 막 엄청 열심히하실 계실 때 였잖아요. 그때 막 너무 힘들다고 막 하시는데, 저는 캐릭터에 감독님이 얼마나반영이 되었나, 한 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같이 다닐 때, 오늘 보면서 하은이라는 캐릭터랑 너무 겹치는 거에요. 약간 투영이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 저도 많이 들었어요. 닮았다, 너 같다. 작품이 되게 저 같다라는 말이 들었거든요. 어쨌든 제가 만들다 보니까 제가 많이 투영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데하은이 같다는 게 좋은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오히려 나를 넣자는 아니었고, 하나를 넣자면 기획할 때 잡았던 포인트 중에 하나가, 얘가 엄청졸잖아요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때 심하게 졸았거든요. 그걸 소재로 써보면 어떨까, 저한테 가져온 건 그거 같아요. 시나리오를 저 혼자 쓰지는 않거든요. 같이 봐주고 써주고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어쨌든 저를통해서 쓰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외부적으로 투영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잠자는 의미들이나, 그러면서 결국 찾아가는 게 우리가항상 10대 소녀들, 사춘기 이야기 할 때 약간의 초능력을가지고 있다는 이런 식의 생각도 들고, 박재범 감독님의 엄마의 땅에서도 소녀들의 성장기, 초능력과 같은 생각들도 드네요. 그리고 약간의 성장을 이루고 나서는다른 사람을 재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잠자는 모티브도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 원래는 제가 하이 컨셉을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잠을통한 키워드를 넣고 싶었는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그런데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면 이건 약간 운명적인 힘, 그런 쪽으로흘리자 는 걸로 잠이라는 소재를 썼고, 사실 운명인 줄 알았지만 마지막에 운명은 아니었고 어떤 환상이깨지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진정으로 나를 봐주던 사람이 오히려, 그런데 성우님이 노래를 정말 잘하셔서, 원래는 굉장히 음치인 컨셉이었어요. 아쉽긴 한데, 엉터리 노래이지만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진짜 운명이지 않을까라는 설정을 짜게 되었습니다.

 

: 항상 운명은 가까이 있는데, 우리가항상 못 알아봐요. , 혹시 질문이 있으실까요?

 

관객 1 : 두 감독님의 작품 잘 봤습니다. 아까조예슬 감독님에게 여쭤보고 싶었던 질문이, 다른 작품을 포함해서 캐릭터들이 생리학적인 무언가로 인해서환상이 깨지는 포인트가 있던데, 방금 전에 약간 답변이 되어서 약간 해소가 되었는데요. 전작에서도 그렇고 운명이라는 개념과 환상이 깨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은데..운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 사실 저는 흐름대로 살자는 주의라서 운명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데요. 쓰다 보니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었어요. 운명이 깨지는 순간 생리학적충격을 줬던 것은 그런 반전을 주는 것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진이는 똥쟁이라기보다는훔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거라서 아무데서나 못된 친구는 아닙니다. , 그렇습니다. 저는 운명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에요.

 

관객 1 : 답변 감사합니다. 박재범 감독님께질문 드립니다. 짱뚱이라는 작품은 처음 보게 되었는데, 너무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왜 이 이야기 그리고 각색 과정에서 감독님께서는 많은 여러가지 이야기중 딱 이 부분을 정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 <짱뚱이네 집 똥황토>라는동화책이 있어요. 원래 만화가 안 된, 텍스트로 된 동화책이었는데요. . 처음에는 그거에 대한 작업의 시작이었는데, 그 이야기의 끝은새드 엔딩이거든요. 그래서 이 동화가 새드 엔딩, 해피 엔딩을떠나, ‘정말 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만화책도다 봤습니다. 거기에는 짱뚱이가 바라보는 가족들, 친구들에대한 시선들이 정말 잘 담겨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짱뚱이라는 작업은,짱뚱이가 바라본, 그 당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같다. 그중에 동생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많이 와닿았어요. 독자로서도 그랬고,제가 동생이 있어서 더 공감이 됐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내가 몰랐던 누군가를 좀 더알게 된 것 같은, 그러면서 자기를 더 알게 되는 과정이 이 10살아이에 맞는 이야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6권안에 한 3-4가지 에피소드가 엮여있는 형태가 된 것 같아요

 

: 이 작품은 또 그림 작가님의 유작이라, 알게되었을 떄 마음이 찡했는데요. [짱뚱이네 똥황토]도 우진이의, 데스티니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다 같이 이자리에 있는 것도 큰 우주의 데스티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마이크 전달드릴게요.

 

관객 2 : 박재범 감독님에게 질문이 있는데요. 퍼펫애니메이션, 인형으로 만드는 거다 보니까 인형의 질감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너무 잘 어울리고 귀여웠거든요. 그래서 어떤 재료를, 특히 얼굴 재료에 어떤 재료를 쓰셨는지 궁금해요. 특히 얼굴이 너무귀여웠어서 궁금했습니다. 작품 전반의 재료도 궁금합니다.

 

: 한지를 썼고요. 옷도 한지 질감이 나는천을 구해다가 썼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관객 3 : 질문이 많은데요. 저도 짱뚱이를학급도서에서 봤던 세대로서 질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한지 공예를 하시는 유명한 분이 있잖아요. 그 분도 이렇게 볼이 빵빵하고 요런 것들을 잘 표현 하셨는데요. 그런것들을 레퍼런스로 참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 참고를 했는데요. 닥종이는 붙으면 딱딱해지거든요. 닥종이 공예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않고 오히려 캐릭터가 살아 움직인 것처럼 보였으면 해서 제작 방식은 참고했지만 최종 룩은 달랐습니다.

 

관객 3 : 우진 선배라는 캐릭터가, 잉어가죽어있는 장면에서이 사람이 정상 지능인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거든요. 훔치고 그러는 건 아, 도벽이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잉어가 죽어있는데 그러니까, 환상 속에 사는 걸까, 지능에 이슈가 있는 캐릭터일까라고 저는 약간 생각이 들었어요. 시원하고꽤 주류에 있는 사람이기 떄문에 우진 선배라는 사람하고도 편하게 지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뭔가 소위얼빠라 이렇게 끌고 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데리고 살 수 없는 지경인 줄 모르고 좋아하는건지가 궁금했습니다.

 

: , 우진이가 그렇죠. 지능적인 문제가 있는 친구라기보다는, 앞에 쭉 깔아놨는데요. 엄마의 열혈 치맛바람, 엘리트 선수를 키우는 욕심이 가득한 엄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애가 그거에만 케어를 받다보니 그 세상에 갇힌 거죠. 그래서정말 순수한 친구, 백치 정도로 봐주시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약간맑눈광으로 보시면 됩니다. 도벽도 도벽이 있다기보다, 그냥당연히 할 수 있는 걸 하는. 조금 더 맑은 친구로 만들려고 했습니다.예리 같은 경우는 얼빠보단 집안과의 결합이나 많이 보던 클리셰 안에서 움직이게 하려고 만든 장치로서,이 아이는 내가 같이 가야할 사람이라는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관객 3: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만 더하면요. GV 시작할때, 감독님이 작품이 퀄리티가 높지 않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감독님의 그림체에 굉장히 완성도가 있다고생각합니다. 동화가 확 들어가야할 때는 굉장히 생동력 있게 들어간 점,그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아 되게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화에 힘을 빼야 될 때와힘이 들어가야할 때를 신경 써서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중편 제작 지원을 받으면 기간 안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요. 저는 1년 반 정도 시간을 갖고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까 대화할 때는 액팅 장수를 줄이되 표정에 포인트를 살리고자 했습니다. 액션씬 같은 경우, 힘들지만 더 많이 움직이게 포인트를 살려 작화를했습니다.

 

관객 4 :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작품과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재범 감독님, 원작이 있는 작품을 만드시는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원작이 있는 작품을 만들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던 부분이 궁금했고, 원작의끝과 지금 작품의 끝이 다른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변경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동화책은 끝에 황토가 돌아오지 않거든요. 그래서저는 되게 현실적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는 그 이야기의 각색을 맡은 거잖아요. 원작을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르게 보고 싶다고 작가님에게 여쭤봤는데, 작가님이 그거는 창작자의 마음이다. 완전히 자기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없다고 하셔서 저는 마음을 놓고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 중간에 꿈이 나오잖아요? 이게 황토가 꾸는 꿈일 수 있겠다. 내가 만약 돌아가면, 거기서 이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런 모습이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넣었어요.

 

관객 5 : 두 분 작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무래도완성된 작품만 먼저 보는 관객과 달리, 감독님들은 기획부터 제작 글고 관객들의 반응까지 모두 모니터링하고이야기하는 입장에서, 저희와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 감독만의인상 깊은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장면과 이유가 궁금합니다.

 

: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짱뚱이는 어떻게보면 제작 과정에서 그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리가 과연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 수 있을까? 어떤 형태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면 좋겠지만, 그렇지않더라도 진심이 느껴지는 작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작품 만들 때마다 어쩌면 이게 마지막일 수 있다는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엔딩 씬. 제작비가다 떨어진 상황에서 엔딩 씬을 제일 마지막에 찍었는데. 그래도 이 씬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웃어주셨으면 하는 포인트가 다그런 포인트가 되는데요. 예를들면 며느리잖아요!’하는 장면, 잉어를 훔치는 장면,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반응하길 바라면서 그렸던 것 같습니다.

 

: 이 작품이 영상진흥위원회의 중편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능했던 이야기인데, 없어졌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지원이나 제도적인 것이 있을 때 저희들이제작하거나 환경이 꾸려지는건데, 너무 하나마나한 질문이고 대답이 정해진 질문일 수 있지만, 어떤 동기부여가 됐는지, 또는 이런 제도에 관하여 어떤 하고 싶은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다시 생길 수도 있는 거라 그런 부분에 대한 말씀 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진짜 시스템이나제도가 이런 창작이나, 소위 돈을 투자했을 때 그만큼의 돈이 나오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들이 있는 것들이많잖아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저희가그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뭔가 바꾸거나 할 수 없지만, 당장에 그렇기 때문에 제도를,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제도들을 수혜하는 입장에서는 이 작품이 다음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수 있게끔 정말 그현장에서 열심히 해야 된다. 이걸 허투루 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중편이나 다른 지원이 많이 끊겼지만, 훗날에는 이어져서 다른분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 사실 이게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애니메이션파트가 빠지면서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이 사라진 상태이고, 이게 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이 됐어요.. 사실 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은 모두 그 해 안에 끝내야 하는 규정이 있어서, 그 해 4월에 지원금을 받으면 그 해 12월에 마감을 해야 돼요. 근데 이전에는 14개월이나 16개월을 주었는데, 그에반도 안 되게 줄어버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상황이 안 좋은 건 맞습니다. 사실 영화진흥위원회로 가거나 개월 수가 조정이 될 수 있는 방향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중편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고 싶어요. 10분짜리 단편을 훨씬 많이상영 하잖아요? 20분이 넘어가는 작품은 긴 작품을 상영한다는 것이 굉장히 쉽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이제 장편으로 넘어가거나 시리즈로 넘어가거나 할 때, 애니메이션감독은 긴 호흡을 다뤄볼 연습을 할 시간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거에 대한발판이 중편인데, 아무래도 앞서 나온 말처럼 실적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면서 기회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중편이필요한 이유는 작품의 경험을 쌓아,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게 해주는 기회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좋겠습니다..

 

: 아쉽게도 정리를 해야 될 시간이기는 한데요. 아쉽게도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뒤,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영화제 외에는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특히 중편은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장편도 어려운 일이지만, 중편에 대해서, 저희가 중편을 모아 상영을 한다던가 아니면 중편으로개봉을 한다던가, 영화제 이외에 다른 플랫폼 혹은 공개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는생각이 듭니다. 또 이런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감독님들이 이렇게 만들어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양한 길이에 혹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나오면서 애니메이션의 폭도 넓어지고 관객과 만나고 나눌 수 있는 자리, 그 첫 번째 자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응원을 드리며, 또 작품을 하셔서 다음에도 계속 이러한 자리를 이어나가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와 다음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오늘 상영에 미술감독 그리고 음악감독을 해주신 분들과 첫 상영을 보는 거라, 너무 뜻 깊고

 

: 소개 좀 해주세요.

 

: 이윤지 미술감독 겸 애니메이터입니다. 그리고제 첫 작품부터, , 졸업작품 떄부터 장편, 짱뚱이 그리고 얼마 전에 마친 단편까지도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 작곡을 계속 함께하고 계신 손민영 음악감독입니다. 진짜 일요일에 힘든 시간에, 어떻게 보면 쉬고 싶은 시간에 나와함께 상영을  봐주셔서 너무너무뜻 깊고, 그 힘으로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자리들을 계속해서 함께 해주시면 좋겠고, 인디애니페스트에서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중편 상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일요일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도제 팀원 몇 명 왔는데, 소개 시키면 쑥스러워 할 거 같아서, 너무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저는 올해 스튜디오를 차려서 장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에게 항상 도움과 채찍을 휘둘러주는 짝꿍이 감독을 하게 되었어요. 제목은[직장인 체육대회]라고 내후년에 개봉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애니메이션 장편 나오면 관심 많이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독님들께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좋은 기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리자님이 2024-10-01 오후 1:55:00 에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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