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스케치] 독립보행3
일시2024.9.29(일) 14:58 상영 후
관객심사단11기 권성현
모더레이터 모은영 프로그래머
이상화 감독<The Popstar Water Deer and I>
임채혁 감독<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
김혜미 감독<나무의 집>
이희영 감독<고양이가 되었다>
신석호 감독<뜬구름>
김창수 감독<엄마의 집>

Q. 모은영 모더레이터: 관객님들께 인사 말씀하고 간단하게작품에 대해서 ‘꼭 이 말씀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방식으로좀 시작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화 감독님부터 말씀 드릴까요?
A. <The Popstar Water Deer and I> 이상화 감독: 안녕하세요. <The Popstar Water Deer and I>를 만든 이상화라고 합니다.
A. <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 임채혁 감독: 안녕하세요. 저는 <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를만든 임채혁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요. 제가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겪었던 그런 머리 뇌척수막에 구멍이 뚫리는 병을 앓았었거든요. 그 병을 겪으면서 생각했던 그런 망상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A. 이희영 감독: 안녕하세요. <고양이가되었다> 이희영입니다. 제가 너무 떨려가지고 잘 부탁드립니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나무의 집> 김혜미 감독: 저는<나무의 집>을 만든 김혜미라고 합니다. 담고 있는 내용은 변화하는 여성의 삶을 자연 그리고 나무로 상징적으로 표현해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A. <뜬그룸>신석호 감독: 안녕하세요. <뜬그룸> 만든 신석호입니다. 뜬구름은 헤어지고 있는 연인들의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A. <엄마의 집> 김창수 감독: 안녕하세요. <엄마의 집>을 연출한 김창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엄마의 집>은 사회적으로도그렇고 개인적으로도 큰 문제인 노인 부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병든 부모의 마지막 집은 어디여야지 좋을까 하는 고민을 중년 가정이 병든 엄마를 부양하면서 겪는 책임감과 죄책감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Q. 관객1: 저는 <엄마의 집> 감독님께질문 드리겠습니다. 노부모님과 자기 자신이 양으로 비유되는 그 의도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A. <엄마의 집> 김창수 감독: 질문감사드리고 여기 양들이 나오는 부분은 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죄책감을 상징하는 부분으로 연출을 했습니다.
현재 실제 요양원에 부모님 병든 어머니를 맡기고 돌아온 그 죄책감이 환상을 낸 게 이 늙은 양과 아들 양이면서 그것이 실제 자기의모습이기도 하고 죄책감이기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Q. 모은영모더레이터: 전혀 연관은 없지만 그냥 단지 동물을 의인화했다는, 동물이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화 감독님 이제 이어서 질문 드리고 싶은데 이 고라니라고 하는 존재를 이렇게 아이돌로 이렇게 정하신 이유 좀 궁금하고요. 그러니까 새는 딱 알 것 같잖아요. 막 이렇게 옆에서 막 얘기하는참새는 알 것 같은데 고라니는 또 어떻게 보면 저희가 중간에 나오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가 또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하는 동물로 알고 있기도하고 현실에서는 그런데 이제 또 그런 아이돌이라고 하는 존재가 또 닿지 않는 현상에 있을 것 같은 존재들 또 만드신 것도 좀 궁금했습니다.
A. <The Popstar Water Deer and I> 이상화 감독: 일단사슴이라고 하면은 사슴 종류는 좀 여러 가지 미디어에서도 신성시되고 보호되는 그런 신적인 존재로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게 아름답다고 생각을했고 근데 그 와중에 고라니는 한국에만 되게 많고 해외에서는 멸종위기로 그런 동물인데 고라니는 뭔가 키도 사이즈도 조그맣고 털도 좀 웃기게 나고이빨도 막 삐죽삐죽하고 이래가지고 되게 좀 못 생겨가지고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가지고 그런 성스러운것과 좀 상스러운 것이 공손하는 그런 세상에서 주인공이 숭배하는 아이돌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Q. 관객2: <고양이가 되었다> 감독님께 질문 있습니다. 저도 좀 나이 든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 되게 위로가 많이 된 작품이어서기억에 남고요.
아마 개인적인 경험이나 뭐 이런 것들이 있을 걸로 생각이 돼서 혹시 소개를 해 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고양이가되었다> 이희영 감독: 제가 이제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도나이가 좀 많아서 그래서 이제 이 시놉를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거 하면서 이제 별로 떠난 고양이도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좀 만들면서도 좀 이상하지만 만들면서 좀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보시는 분들이 좀 이렇게 작은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모은영모더레이터: 만드시면서 가장 또 이렇게 염두하시고 가장 몰두하셨던 것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지점이또 어떤 것인지도 이어서 궁금하거든요.
A. <고양이가 되었다> 이희영 감독: 제일마지막 장면을 제일 좀 중요하게 생각을 했어요. 그 장면을 위해서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Q. 관객3: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의 집을 감독하신 김창수 감독님께 여쭤보고싶습니다. 그 마지막 장면은 어떤 마음으로 남기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A. <엄마의집> 김창수 감독: 마지막 장면은 고민의 시작이자 그리고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었는데 이 영화에서 전체적으로 보자면은 요양원에 병든 엄마를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어떤 죄책감으로 인해서 환상을 보고 난 후에요양원에 보내기 전에 생각했던 요양원이라는 곳이 막연하게 약간 실버 타운 같은 느낌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실제 제 경험이기도 하지만 그랬는데 요양원에서 그런 어떤 것들을 실제로 보고 난 후에 다시 환상을 겪고 나서 그 삼거리에 섰을 때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 병든 엄마를 요양원에 계속 둬야 되는지, 아니면 다시 모셔서 몇 년 동안계속 병든 엄마를 부양했던 그런 힘든 상황을 다시 해내야 되는지 그것에 대한 이 고민이 처음에는 요양원이 어떤 곳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을 때도고민이었지만 그것을 어느 정도 환상일지라도 경험한 후에 다시 자리에 섰을 때도 똑같은 고민이 반복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리고 거기에서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를 관객분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Q. 관객4: 멋진 작품들 다 정말 즐겁게 이번 시간 감상했고요. 모든 감독님들에게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선 <뜬구름> 신석호 감독님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뜬구름>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희가 연인들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떴다 조금 이별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좀 뜬 것 같다이런 생각들도 하게 되면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여자와 남자가 각각 조금 구름처럼떴다가 결국에 둘 다 떠오르는 것처럼 묘사가 되었는데 그 묘사의 의미가 보시는 관객분들마다 다르게 해석하실 수 있겠지만 둘 다 결국 떴다는 것은서로 껴안고 있긴 했지만 결국은 이별을 했다는 의미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A. <뜬구름> 신석호 감독: 일단 질문 감사드리고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저도 막 이렇게 뭐 ‘어떻게 됐다’라고 딱 정답을 말하고싶지 않아서 일단 그렇게 표현을 한 부분인데, 그러니까 ‘안고있는데 떳다’라고 표현 잘해주셨지만, ‘안고 있는데 떳다’라는 거에 대해서 누군가는 안고 있는 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만 둘 다 뜨지 않았냐고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어떤 이별이라는 부분을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연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관객4: 또 <The Popstar Water Deer and I>의이상화 감독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그래픽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쉐잎(shape) 부분에서조금 감명을 받아서 앵무새 같은 캐릭터들도 동그란 모양을 가지고 나왔고 말씀하신 것처럼 되게 이상적인 동시에 조금 매력적인 쉐잎으로 이제 고라니의쉐잎으로서 삼각형을 보여주셨는데 사각형의 주인공 같은 경우에는 정사각형도 있고 마름모도 있을 건데 왜 하필 평행사변형인지가 조금 궁금해서 질문을좀 이렇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 <The Popstar Water Deer and I> 이상화 감독: 저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식 동그라미 세모 네모 중에서 동그라미는 사회와 모나지 않게 동글동글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을 상상하면서 만들었고요. 세모는 잠시 등장하지만 그 여름의 대삼각형이라고 알테어(Altair), 데네브(Deneb), 베가(Vega) 세 가지의 별이 이어지는 모양, 그래서 하늘에 떠 있는 멋있는 모습, 그런 거를 상상했던 것 같고그리고 평행사변형 마름모 그런 거의 경우는 네모는 네모인데 찌그러지고 약간 뭉개져 있어가지고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같은 아름다운 모양이 될 수있었는데 일생에 어떤 특정한 사건을 겪었다거나 하면서 찌그러져 버려서 고라니 같은 자들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싶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모은영 모더레이터: 감독님의 의도를 딱 바로 또 봐주시는 관객분들도 또 이렇게 있고 그래서이런 게 또 영화제의 즐거움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관객5: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의집> 감독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는 주인공이 인간 모습이었을 때 자신의 동물 모습인 아들 양과 그 엄마 양을 함께 차로 쳤잖아요. 근데 자기도 그 사고의 어찌 보면 한 피해자처럼 묘사됐다는 점에서, 왜냐하면그 아들과 엄마가 함께 사고를 당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그럼 그걸 통해 봤을 때 자기가 스스로에 대한어느 정도의 혐오감 죄책감 이런 것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듯한 행위를 했다고 볼 수가 있을지 좀 궁금했고요.
또 두 번째로는 신기하게도 아들 양이 오히려 어머니를굉장히 걱정하면서 인간 모습인 나를 도리어 비난하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그러면 이건 어느 정도의 양가감정일까요? 자기가 사실은 어머니에게 정말 무관심한 동시에 어찌 보면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좀 내재돼있는 걸로 봐야 할지 좀 궁금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요양원에 대한 감독님의 시각이좀 궁금했는데요. 마지막 장면 보면 이게 앵글이 이렇게 확대되면서 다른 어머니 양들도 엄청 많이 보이잖아요. 그럼 그게 단순히 아들이랑 어머니랑 일대일의 관계뿐만 아니라 좀 더 사회적인 이야기를 하시고 싶었 다는 게좀 눈에 들어왔어요. 그러면 요양원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이신 건지 아니면 딱 주인공처럼정말 어느 정도 방치하는 태도로 깊은 생각 없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그런 개인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려가 좀 앞서시는 건지 그 시각이 조금궁금합니다.
A. <엄마의 집> 김창수 감독: 정말어려운 질문을 해주셔가지고 어떻게 대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첫 번째 질문하신 아들 양과 그리고 그 주인공, 주인공이름이 영수인데 그 영수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은 잘 보신 거 잘 보셨습니다.
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그런 어떤 책임감과 죄책감 그리고 방관자와 그리고 뭔가를 더 해야 되는 그 사이에 양과 감정을 이야기를 하고싶었고 그걸 또 이 아들 양이라는 인물을 내세워서 이 영수라는 주인공의 현재 마음을 좀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질문을 주셨던 요양원에 대해서는 제가 이 노인 부양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되게 여러 가지 자료들도 보고 또 실제로 그곳에서근무하시는 분들과 인터뷰도 하고 하는 과정에서 제가 요양원이라는 곳이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잘 몰랐을 때는 요양원에 가시면은 기본적으로지금은 이제 많은 분들이 요양원을 이제 예전과는 다르게 인식하기도 하시고 또 이 요양원이라는 곳이 가서 친구분들도 사귈 수 있고 또 전문적인 케어도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집에서 이렇게 어렵게 모시는 거 그리고 생활하시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라고 하는 그런 막연한 희망 같은 게 있었었는데제가 어떤 기회를 통해서 요양원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거기에서 2주 동안 실습을하면서 실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보게 됐을 때 그 전하고는 좀 시선이 많이 달라져서 요양원이라는 곳이 실제로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분들이 하는 생각과 그 안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그런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제목을 엄마의 집이라고 한 것도 요양원이라는 곳이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입장에서는 어떤 시설이나 그리고 이렇게 잠깐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병원처럼 근데 제가 거기서 요양원에서 실습하면서 느꼈던 거는 여기가 노인들의 집이구나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없는 그 집이 될 수 있겠구나 근데 이제 거기(요양원)에계신 분들은 다들 그곳이 집이라고 자각을 못하시고 또 원래의 집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항상 집에 가시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요양원이라는 곳이 정리를 하자면 기존에 제가 경험하지 못했을 때와 그리고 그 잠깐 경험했을 때와 그렇게 좀 달라지는 부분이있어서 그것들을 좀 이 작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보여드리고 그리고 다음 작품을 통해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좀 더 깊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모은영모더레이터: 저는 <나무의 집> 김혜미 감독님께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게 이렇게 막 딱등치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보면 '나무의 집'이라는작품이 엄마의 집에서, 엄마의 입장에서의 집의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런 이야기들이 떠오르는데 그것의 굉장한 호러 버전 혹은 또 다른 버전이라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이 이야기를 여성의 삶으로 가져오시게 됐는지도 궁금했고 이게 결국 보면 또 자연의 큰 순환 안에서 이야기를 하시는데그러면 이제 그걸 이렇게 받아들이는 어떤 이야기들을 자연이라고 하는 또 차원에서 이야기하신 것들 이게 굉장히 큰 얘기 같거든요.
우리가 또 자연을 얘기할 때 '큰 엄마'라는이야기들을 또 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자연 또 여성 그리고 나무 이렇게 해서 잡으셨던 그런 이야기들, 그런의도들을 조금 듣고 싶었습니다.
A. <나무의 집> 김혜미 감독: 네저도 '엄마의 집' 작품이 제목에서 너무 제 작품 '나무의 집'이랑 비슷해서 굉장히 반가웠고요. 같은 집이어가지고. 그리고 이야기는 제가 주로 산책 다니면서 나무뿌리도 밝고 나무 변화를 많이 걷는데요. 겨울에는 더 이상 풀이 날 것 같지 않을 것처럼 다 말라 죽어있던 곳이 여름이 되면 다시 또 발을 디딜 수 없을 만큼 강한 그런 생명력들을 보면서 되게 강하고, 내가생각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이런 에너지가 있다란 생각이 들었었고요. 그걸 이제 여성의 어떤신체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를 같이 상징적으로 표현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나무가 어떤 가구로 변형된다든지다시 또 그것이 의자라든지 그런 외형적인 변화의 재생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는 자연 속에서 죽음과 삶이 같이 순환되는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그런 부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Q. 관객6: <The Popstar Water Deer and I>의 이상화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감독님 영화를 보면서 뭔가 감독님께서 무언가든 다 끝이 있다는 그런 생각 내지 깨달음 그런 것이 있는 것 같다고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런 무언가에 대해서 끝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고 그것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해서 감독님께 그 생각을 여쭤보고싶습니다.
A. <The Popstar Water Deer and I>의 이상화 감독: 이렇게어려운 질문을 하시다니. 제가 요새 그 버섯에 좀 빠져 있거든요. 버섯은동물도 식물도 아니고 막 포자 상태에서 막 날아다니다가 막 동그랗게 이렇게 계속 곰팡이 같이 번식을 하는데 그리고 이미 죽은 동식물들을 재료 삼아서버섯들이 성장을 했는데 그러면 나중에 만약에 지구가 멸망하고 그냥 우리가 다 죽고 뭐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버섯들은 여전히 이곳에서 남아서 계속뭔가를 하고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좀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지금 신경 쓰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보면 거대한 우주의 흐름 안에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한 규모의 일들이다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근데이건 사실 작품과는 크게 상관없는 얘기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Q. 관객7: 저는 이제 두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우선 엄마의 집 만드신 김창수 감독님께 사실 질문은 아니고 드리고싶은 말씀인데, 되게 어려운 질문을 작품으로 던지셨다고 생각을 해요.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보면 환자이신 부모님이니까 전문적인 곳에 맡기는 것도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또 이게 마지막 집부모님의 마지막 집이라는 거를 이제 말씀해 주셔서 그러고 보니 그런 거에 대해서 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그리고 나무의 집 만드신 김혜민 감독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계속 엄마의 몸을 이용해서 가구들을 계속 만들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나무 의자가 돼서 이렇게 문을 두드리다가 부서지는 장면이 있는데 일단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궁금하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남편과 아이 그러니까 그 가정이 엄마의 몸으로 계속 유지된다고 해야 되나계속 이렇게 성장하는 것들을 봤을 때 최근에 우리랑 우리 사회가 엄마들의 노동, 노력으로 유지돼 왔고성장해 왔다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는데 뭔가 그런 거에 빗대서 봤을 때, 그런 현상을 문제시하고 개선이필요하다라고 말씀하시기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 어머니들의 희생이나 노력 같은 것들이 아름답다, 좀 감사해야한다라는 의미로 만드신 건지 그 작품의 전체적인 메시지 같은 게 궁금합니다.
A. <나무의 집> 김혜미 감독: 마지막에는이제 의자가 돼서 더 이상 말을, 그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어서 문을 두들기는 것을 통해서 나가고 싶다라는어떤 표현을 한 거고요.
저는 이게 이제 역할이 다 끝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거기서도 이제 즐겁게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가족들과 다 함께 누리는 걸로 표현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각 시기에 맞춰서 자신의 어떤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또 다음 단계로 이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또 인간이기 이전에 또 생물학적인 동물의 본능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자식이라든지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느끼는 인간의 본능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기꺼이 받아들이고 또 그만큼 소진하고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강인한 변화의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Q. 모은영모더레이터: <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 임채혁 감독님께좀 이렇게 질문드리고 싶은 거는 아까 이제 실제로 감독님께서 경험을 실제 겪으셨던 일들을 바탕으로 하셨다고 이제 말씀하셨는데요.
저희가 사실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긴 하잖아요. 내 머릿속에 뭔가 이렇게 기어다니는 것같다라는 했을 때 이제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을 텐데, 사슴벌레를 또 선택하셨던 것도 로 이제 표현이된 것도 궁금하고 이 표현 방식을 또 이제 유화 형식으로 하셨던 그런 표현 방식도 좀 궁금합니다. 그리고아까 말씀하셨던 본인의 경험을 이렇게 실제로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까지 그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임채혁 감독: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질병이라는 게 척수액이 척수막을 빠져나오면서 두통을 일으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척수액을 머릿속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누워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그래서 그 누워 있는 시간 동안 마치 머릿속에 생각이 뇌척수액과 같이 흐르는 것 같다라는 그런 감상을 처음 생각을 했을 때 이러한기획을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기획을 해서 만들어 보았던 거고요.
그리고 사슴벌레가 나오는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 키웠던 곤충들이거든요. 사슴벌레가 그런데그런 추억들이 누워 있을 때 이렇게 떠오르는 것들 중에서 가장 제가 좋아했던 게 사슴벌레가 아닌가 해서 사슴벌레를 활용해서 이렇게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유화를 표현했던 이유는 제가 서양화 전공을 해가지고요. 서양화 전공을 하다 보면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방식 중에서 유화를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해봤습니다.
Q. 모은영모더레이터: 제작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임채혁 감독: 제작과정이... 제작 과정은 되게 디테일한 부분이긴 한데요.
처음에는 그냥 목탄 애니메이션을 먼저 만든 다음에요, 그 목탄 애니메이션을 그 촬영본을찍은 다음에 동영상을 보고, 로토스커프(rotoscope)라고하죠. 그거를 처음에 해가지고 제가 관찰한 대로 그대로 움직임을 그려낸 다음에 그거를 토대로 유화로그대로 보고 그렸습니다. 그거를 하나하나씩 촬영을 해서 변형을 맞추고 그다음에 나중에 편집을 해서 영상을만들어 놓았습니다.
모은영 모더레이터: 모든 감독님들께서 다 애니메이션은 정말 1인 다역을 하시고 다 하시지만 이렇게 크레딧 보시면 모든 걸 다 혼자 하셔갖고 제가 한번 여쭤봤습니다.
Q. 관객8: <The Popstar Water Deer and I>의 이상화감독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이 애니메이션에 되게 신나는 음악이 하나가 있잖아요. ‘너를 지켜보고 있어’로 시작하는 그 음악이 있는데 이 노래를 작업하실때 어떤 의도나 어떤 그런 과정들이 있었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A.<The Popstar Water Deer and I> 이상화 감독: 우선 분위기는아이돌 팝 같은 분위기를 내는데 가사는 어디선가는 들어볼 수 없을 것 같은 킹 받는 가사를 써서 사람들에게 '이거는정상적인 아이돌이 아니다, 이거는 이상한 아이돌이니까 준비하라'는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그렇게 썼었고, 그냥 가사를 스르르 적으니까 노래랑 노랫말 음악 이런 거는 쉽게쉽게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모은영 모더레이터: 그래서 감독님께서 이렇게 소개하실 때 키워드에 저기 뭐냐 덕후가 덕후네 이렇게 하신 게 정말 이렇게 킹받는 그 아이들만 다 좋아하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 관한 또 이야기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또 들기도 했네요.
Q. 모은영 모더레이터: 저희가 좀 아쉽지만 또 이렇게 약간 슬슬 정리할 시간이 됐는데요.
감독님들께 마지막 인사 말씀과 다음 계획, 앞으로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이 작품 말고도또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하고 싶으신 지 이런 계획들 있으시면 같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릴까요?
A.<The Popstar Water Deer and I> 이상화 감독: 네 다음작품은 좀 더 밝고 행복하고 버섯도 나오는 다음 다시 만들어 볼게요. 죄송합니다. 이런 거 만들어서..
A. <머리에서 뇌척수막까지> 임채혁 감독: 저는이제는 질병에 대한 내용을 계속했다면 질병에 벗어나는 내용을 기획하고 있거든요. 그런 작업을 계속 해보겠습니다.
A. <고양이가 되었다> 이희영 감독: 제가상업 작품만 하다가 이번에 이 단편으로 자유로운 좀 제한이 없는 제작을 했는데 솔직히 이 다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좀 생겼습니다.
A. <나무의 집> 김혜미 감독: 그래도지금은 단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고요. 그래서 꼭 완성을 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 오늘 만나 봬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A. <뜬구름> 신석호 감독: 그리는게 이제 좀 재미가 없어서요, 퍼펫 애니 같은 거 해보고 싶어요.
아직 생각은 없습니다.
A. <엄마의 집> 김창수 감독: <엄마의집>이 극장에서 첫 상영인데 저도 이거를 처음 극장에서 보게 돼서 너무 설레고 그랬었는데 이렇게같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같이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그리고 저는 이 엄마의 집을 좀 더 확장을 해서 장편으로 기획을 하고 있어서 이후에도 노인 부양에 대한이야기의 장편을 열심히 만들어서 또 여기 오신 관객분들과 또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은영 모더레이터: 계획이 정확한 계획이 있으시기도 하시고 또 계획이 없다고 하시는 감독님도 계시지만 또 몇 년 뒤에 딱 새 작품들고 항상 오시더라고요. 그때 오실 때 또 잊지 마시고 많은 응원 또 부탁해 주시고요. 극장에서 또 이제 장편 준비하시는 감독님들 또 개봉하게 되면 그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감독님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