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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2020이 9월 17일 열여섯번째의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외 작품 총 107편 중 각 부문별 프로그래머와 심사위원 등이 주목한 올해의 추천작 18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올해의 추천작 베스트 18편은 독립보행 부문의 모은영 프로그래머, 새벽비행 부문의 추혜진 프로그래머, 랜선비행 심사위원 이용선 감독, 아시아로&아시아 파노라마 부문의 이경화 코디네이터가 각 부문별로 엄선한 작품이다.
#독립보행 / 모은영 프로그래머(5편)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권태로운 일상 속에서 유령이 된 두 남녀를 통해 소통되지 않는 관계의 허무함과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감독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보여주는 박지연 감독의 '유령들', 한 소년이 느끼는 혼란을 흥미로운 사운드와 감각적인 연출로 표현해 화면을 꽉 채운 김강민 감독의 '꿈'을 꼽았다.
이어 아홉살 소녀의 짧은 모험을 통해 여성에게 가해져 온 폭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수작 장나리 감독의 '아홉 살의 사루비아', 어느 날 생겨나고 없어지는 나와 함께 하는 아주 사소한 물건들의 시간에 귀 기울이는 감성 애니 강민지 감독의 '물건들', 살아가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짊어지거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순간들에 대한 고찰로 출발한 작품 정해지 감독의 '수라'까지 5편을 적극 추천했다.
#새벽비행 / 추혜진 프로그래머(3편)
추혜진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작품들은 '항해 '빵삥뿡뺑' '얼룩' 3편이다.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수영을 통해 자신만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박예린, 반예림, 변예은 감독의 '항해'와 남들보다 뛰어나지도 잘나지도 않은 보잘것 없어 보이는 존재의 좌충우돌 유쾌한 도전기를 보여주는 이현경 감독의 '빵삥뿡뺑', 지우려 할수록 더 파고드는 작은 흉터를 페인팅 온 글래스 기법을 활용해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작가 자신만의 온전한 표현을 만들어내는 작품인 하수화 감독의 '얼룩'을 추천작으로 꼽았다.
#랜선비행 / 이용선 감독(3편)
다양한 웹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신설부문 랜선비행의 추천작은 예선 심사위원을 대표해 이용선 감독이 선정했다. 상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상식 밖 세상의 희귀동물들에 대한 수상한 소개를 그린 서새롬 감독의 '세계의 희귀동물들' , 귀여운 반전 매력을 가진 청개구리 반구리의 반항적인 일상을 담은 이야기인 용창우 감독의 '반구리',서울 역세권 빌라에 아주 싼값으로 이사 온 삼호실의 기묘한 자취 라이프를 그린 이유경 감독의 '너무너무 싸아안 빌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시아로 / 이경화 코디네이터(5편)
아시아로와 아시아 파노라마 부문의 이경화 코디네이터는 특유의 재치와 제작 기법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관계를 유쾌하게 그린 디나 벨리코브스카야 감독의 '끈', 별일 없는 매일의 모든 것이 신기한 어린이가 경험하는 봄바람의 감각을 하나의 시처럼 섬세하게 표현한 샤오린 저우 감독의 '4월', 평범한 일상을 깨트린 극단적 사건의 충격을 훌륭하게 구현한 저시 리 감독의 '사소한 일',홍콩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 이미지에 필름 애니메이션 기법을 적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막스 하틀러 감독의 '시리얼 페러럴즈', 인도 남부 콘카니 족의 옛날이야기 중 하나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작품인 스리니바스 바크타 감독의 '하나,둘,셋'을 아시아로 부문의 추천작으로 선정했다.
#아시아 파노라마 / 이경화 코디네이터(2편)
마지막으로 아시아 파노라마 부문에는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이한 도시에 남겨진 통행자들의 움직임을 다룬 이산 슈크라 감독의 '도시의 통행자', 태어난 날부터 총 123개의 태풍이 섬을 강타한 이야기를 담은 지티엔 리, 웨이판 왕, 핀쉬안 황 감독의 '태풍'을 올해의 추천작으로 밝혔다.
독립 애니메이션의 축제 인디애니페스트2020은 17일부터 22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