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제10회 (2014)
인디애니페스트2014 독립보행
식육 / Breathe Flesh
- 최봉수
- 2014
- 0:01:46
- Drawing
상영시간표
상영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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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금) 11:00 / 9월 28일 (일) 15:00 |
시놉시스
서로의 형체를 공유하며 변화하고 운동하는 유산된 태아들.
감독의 말
이 작품은 가족에 대한 작업 중 첫 번째 작업으로, 유산된 태아에 관한 작업이다. 나에게는 유산된 형제남매가 둘 있는데, 검사도 하기 전에 유산이 되어 사실 어느 쪽이 형인지 누나인지도 알 수 없다. 두 사람이 유산되었고 그 후에 나와 나의 누나 둘이 태어났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그 유산된 두 형제 대신 세상에 나온 것이지만, 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들에 대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 아스테리오스 폴립>에서 유산된 형제를 두고 그림자 형제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 그 단어는 나에게 유산된 형제에 대한 감각을 새롭게 일깨웠다. 그들은 항상 나와 함께 있었고, 사라진 게 아니라 단지 다른 세계의 일원이 된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이 사산아들만의 세계에 속하는 일원이 되었다면, 그들은 그들의 닫힌 가능성을 공유하리라 짐작했다. 그들에게는 한 소절이 끝없이 반복되는 미완의 태교음악이 울릴 것이다. 나는 하나의 특정 형체에 고착되지 않는, 여러 동물의 태아가 뒤섞이는 부정형의 생명체를 상상했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운동할 것이다. 어떤 존재로든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 그 자체를 탐지하고 말이다.
그래서 이 작업은 유산된 내 형제를 기억하는 방법으로서 제작되었다. 한 장 한 장 그림을 그리며 혼을 기리는 의식과 같은 맥락으로 시작했으나,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 이상 개별적인 차원에서의 추모가 아닌 유산된 태아들, 태어나기도 전에 저편에 가버린 존재들을 위로하는 작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것은 일종의 추모비이다.
스태프
Producer 최봉수
Scenario 최봉수
Storyboard 최봉수
Character Design 최봉수
BG Design 최봉수
Lay Out 최봉수
Animation 최봉수
Camera 최봉수
Effect 최봉수
Sound 최봉수
Music 최봉수
Voice 최봉수
Editing 최봉수
감독

- 최봉수 CHOI BongSu
- 2014 [구口]
2014 [식육]
2006 [귀여운 소녀]
-2007 인디애니페스트
2006 [아기펭귄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2006 인디애니페스트 키아파특별상 수상
-2007 정동진 독립 영화제 상영
-2007 세계 애니메이션의 날 상영
-2010 SOMA미술관 기획전 상영
2005 [날개]
-2007 SICAF 특별 섹션 상영
-2007 인디애니페스트 상영